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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수업]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수업기록 2023. 3. 26. 16:24
Like Father, Like Son, 2013 해마다 실과 가족 단원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영화 읽기 수업을 진행한다. 교과서만으로 가족의 의미를 파악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판단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화라 학생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요 줄거리는 6년을 기른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고, 6년을 기른 아들(시간)과 실제 자기 아들(피) 중에서 누구를 길러야 하는지 고민하며 진정한 아버지로 성장하는 료타(후쿠야마 마사히루 분)의 성장담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영화 내용 예상하기 네 장의 포스터를 패들렛 화면에 띄우고 댓글로 영화 내용을 예상하는 활동을 했다. 영화 자체가 학생들을 위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자칫 수업이 늘어지게 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유튜브에 검색해서 나오는 40분짜리 요약본을 보며 수업을 했다. 수업 시작 전 학생들에게 물었을 때는 6년을 함께한 아들 케이타를 길러야 한다는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화 상영 전 설문 영화를 보며 진행한 학습지. 6학년 1학기 국어 2단원 이야기를 간추려요에 인물의 말과 행동을 보고 성격과 가치관을 파악하는 내용을 활용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학습지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판서를 하며 장면에 대한 해석도 해주었다.
판서 기록 영화 중간엔 6년을 기른 케이타와 실제 아들 류세이 중 누구와 함께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영화 시작 전과 달리 의견이 갈리기 시작했고 학생들끼리 주장을 주고받기도 했다.
영화 상영 중 설문 영화를 본 후에는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주장하는 글쓰기 활동을 했다. 아직 주장하는 글쓰기 단원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히 개요 짜는 법과, 근거를 나누는 시간을 사전에 가졌다.
케이타(시간)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는학생의 글 류세이(피)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글 다소 유려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로 진행한 영화 읽기 수업에 학생들은 진지하게 참여해주었고, 학생들도 재밌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래에는 학생들의 영화 감상 소감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포스터를 보고 영화 내용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감상평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감상평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감상평3 우리반 학생들의 최종 선택은 26명 중
6년을 기른 케이타 16명, 실제 아들 류세이 10명이다.
영화 상영 후 설문 1차시에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PPT로 공부하고 그 뒤에 영화 읽기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위의 활동까지 하는 데 5차시가 소요되었다. 마지막 활동으로 주요 장면 그리기를 하였고 실과가 아닌 미술 교과로 진행했다. 원하는 학생들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장면도 자유롭게 그리도록 하였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학생 작품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학생 작품2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학생 작품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학생 작품4 늘 도전하려 하는데 여유가 없어 하지 못했던 누구를 길러야 하는지를 주제로 4:4 토론도 진행해보고 싶다. 매년 하는 수업이지만 조금씩 수정하고 발전시키다 보니 올해 가장 만족스러운 수업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 수업을 처음으로 학년 안에서 공유하고 다른 반에서도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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